하계 올림픽,하계 아시안게임 축구의 연령 제한의 비밀

현재 중국 하얼빈에서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습니다. 축구는 하계 올림픽&아시안게임의 종목이지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축구는 FIFA 월드컵과 달리 U-23 연령 제한이 존재합니다. 왜 FIFA 월드컵과 달리 연령 제한이 있을까요? 또, 아시안게임은 어떤 연령 제한 규정을 따를까요? 이번 글에서는 올림픽 축구의 연령 제한이 도입된 배경과 FIFA와 IOC의 관계, 그리고 아시안게임 축구의 연령 제한 규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1. 올림픽 축구의 연령 제한, 왜 존재할까?

올림픽 축구는 일반적으로 U-23 대표팀으로 구성되며, 최대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만 출전할 수 있습니다. 이는 FIFA와 IOC 간의 협의 결과로 만들어진 규정입니다.

올림픽 축구의 역사와 변화
1896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축구가 처음 등장했지만, 공식 종목으로 자리 잡은 것은 1908년 런던 올림픽부터였습니다. 초창기에는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되었으며, 아마추어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일부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되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U-23 연령 제한이 도입되었습니다.

FIFA의 입장: 월드컵 보호
FIFA는 올림픽 축구가 월드컵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가장 중요한 대회이며,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무대입니다. 만약 올림픽에서도 A대표팀이 출전하게 된다면 월드컵의 권위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FIFA는 올림픽 축구를 U-23 대표팀 대회로 규정하고, 제한적인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2. 아시안게임 축구의 연령 제한 규정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 축구도 U-23 대표팀이 출전하며, 3명의 와일드카드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FIFA 주관 대회가 아니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관할합니다.

아시안게임 축구의 변화
- 1951년~1998년: 연령 제한 없이 국가대표팀 출전
-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올림픽과 동일하게 U-23 + 와일드카드 3명 도입
- 현재: U-23 대표팀이 주축이지만, 와일드카드 선수 활용도가 높아짐

병역 혜택과 연령 제한
한국 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한국에서 병역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올림픽에서 3위 이상, 또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와일드카드로 경험 많은 선수를 포함하는 전략이 자주 사용됩니다. 실제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때 손흥민, 항저우 아시안게임때는 이강인 등 선수가 금메달 획득으로 인한 병역 혜택을 받았습니다.

3. 연령 제한 규정의 논란과 미래 변화 가능성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축구의 연령 제한 규정은 여러 논란이 있습니다.

연령 제한의 장점
-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 대회 경험을 제공
- FIFA 월드컵과 차별화된 대회 운영 가능
- 와일드카드를 활용한 전략적 운영 가능

연령 제한의 단점
-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는 한계
- 국가마다 연령 제한 규정이 달라 형평성 문제 발생
- 클럽팀과 국가대표팀 간의 갈등 유발

향후 변화 가능성
최근 FIFA와 IOC는 연령 제한 규정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2020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한시적으로 U-24 규정이 적용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연령 제한이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축구의 연령 제한은 FIFA와 IOC, 그리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간의 협력과 이해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규정입니다. FIFA는 월드컵을 보호하기 위해 올림픽을 U-23 대회로 운영하도록 했으며, 아시안게임도 비슷한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령 제한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변화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이 같은 배경을 이해하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